LOADING
시승기
이전목록
x

[시승기] 인터렉티브한 모습으로 변신한..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GT

Volkswagen
2021-01-28 10:51:00
신형 파사트 GT


[가평=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독일차 브랜드 폭스바겐이 한국시장에 신형 파사트 GT를 내놨다. 폭스바겐은 파사트 가솔린에 이어 디젤 모델을 투입함으로써 국내 수입 중형세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시장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SUV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세단에 대한 전통적인 향수에서 벗어나진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폭스바겐 브랜드는 이 같은 한국시장의 특수성을 고려, 제타에서부터 파사트, 아테온에 이르는 ‘삼총사’를 통해 세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얘기다.

다만, 한국시장은 친환경성이 강조된 전기차 등 전동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소비자들의 디젤차에 대한 선호도는 과거와는 달리 매력적인 건 아니라는 판단이다.

신형 파사트 GT

신형 파사트 GT는 깔끔한 스타일을 갖춘데다, IQ 드라이브 등 능동형 운전자 보조시스템이 적용돼 부분적으로는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포인트다.

■ 군더더기 없이 정제된 디자인 감각


신형 파사트 GT는 깔끔한 외관을 지녔다. 일부러 모양새를 내기 보다는 군더더기 없이 정제된 모습이다. 오래봐도 질리지 않는, 또 부담감 없는 스타일이다.

신형 파사트 GT

보닛 상단은 밋밋한 감각이지만, 헤드램프 끝자락에서부터 이어지는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을 통해 반전을 삼는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직선이 강조된 LED 헤드램프는 무난하다. 안개등도 적용됐는데, 요즘에는 없어지는 추세다.

휠하우스에서 리어램프까지 이어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다이내믹하면서도 입체적이다. 윈도우 라인은 크롬이 적용돼 단아하다. 18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타이어는 235mm 사이즈다. 편평비는 45시리즈로 달리기 성능도 감안한 세팅이다.

트렁크 리드 라인은 직선과 곡선이 한데 어우러져 매력을 더한다. 리어램프는 강인한 감각인데다 시인성도 높인다. 리어범퍼 하단의 크롬 라인과 트윈 머플러는 깔끔한 인상이다.

신형 파사트 GT

실내 공간은 여유롭다. 시트는 세미 버킷 타입으로 착좌감이 나쁘지 않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대시보드 상단에 위치하는 디자인 트렌드와는 다른 모습이다. 변속레버도 전통적인 방식을 따랐다. 무선충전시스템은 사이즈가 큰 최신 스마트폰도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 탄력적인 주행감..반자율주행시스템 편의성 ‘업’


시승차 신형 파사트 GT는 배기량 1968cc의 TDI 4Motion 디젤 세단. 싱글터보가 탑재돼 최고출력은 190마력(3500~4000rpm), 최대토크는 40.8kgf.m(1900~3300rpm)의 파워를 발휘한다.

시동을 켠 뒤, 엔진회전수 650rpm 전후의 아이들링 상태에서 실내 소음은 50~52dB을 가르킨다. 비교적 조용한 사무실을 연상시키는 정도이지만, 가솔린 경쟁차 대비해서는 10dB 정도는 더 높은 수준이다.

신형 파사트 GT

액셀러레이터의 답력은 적절히 세팅됐다. 실용 엔진회전 영역에서는 탄력적인 주행감을 나타낸다. 중저속에서는 디젤차로서 정숙한 감각은 아니다.

주행중 횡측으로 불어오는 바람소리 등 풍절음과 디젤 엔진, 차체 하단에서의 진동소음이 발생하지만,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다. 승차감은 무난하다.

고속에서는 오히려 저속보다는 실내 소음이 정숙한 감각이다. 치고 달리는 가속감은 탄력적이다. 터보엔진이 탑재돼 공기의 압력으로 구동되는 방식인데, 고속 주행감은 맛깔스럽다.

신형 파사트 GT

7단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은 시프트업 다운에서도 직결감이 매끄럽다. 터보랙은 거의 느끼지 못하는 정도다. 가파른 산기슭의 와인딩 로드에서도 사륜구동시스템이 적용돼 차체는 안정적이다. 핸들링 감각은 매력적이다.


IQ 드라이브 시스템도 편의성을 높인다. 고속도로에서의 주행에서는 차선을 일부러 이탈하려 하면, 차가 스스로 알아서 레인을 벗어나지 않도록 지원한다.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안정적인 주행도 가능하다.

IQ 드라이브는 트래블 어시스트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유지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시스템 등이 포함됐는데, 출발하면서부터 시속 210km까지 부분적으로 자율주행을 돕는다.

신형 파사트 GT

주행 중에는 내비게이션이나 전화, 라디오 등 차량의 주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음성인식 시스템도 돋보인다. 또,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제스처를 인식하기 때문에 버튼 조작 없이도 차량을 컨트롤 할 수 있다. 인터렉티브한 시스템을 통해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디젤차로서 연비효율성은 뛰어나다. 공인 복합연비는 14.0km/L지만, 고속도로에서의 실제 연비는 18.0km/L는 무난히 기록하는 정도다.

■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GT의 시장 경쟁력은...

신형 파사트 GT는 단아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감각을 지녔다. 볼수록 질리지 않을뿐 아니라 부담감도 적다. 여기에 디젤세단으로서 연비효율성이 뛰어나면서도 IQ 드라이브 등 첨단 기술이 적용돼 인터렉티브하게 구성됐다는 것도 장점이다.

신형 파사트 GT


다만, 최근 자동차 시장 트렌드는 친환경이 강조돼 전기차 등 전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디젤차 신형 파사트 GT의 단점으로 꼽힌다. 또 트림별 모델에 따라 4490만~5390만원이라는 가격대 역시 경쟁이 치열한 D세그먼트에서는 살짝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ysha@dailycar.co.kr
[관련기사]
  •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
  • 르노 마스터
    르노 마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