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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시대 앞두고 자동차·IT 기업 합종연횡..그 배경은?

Audi
2021-02-01 09:29:02
Europe is making in-car emergency calling standard by 2018 출처=engadget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자율주행차를 두고 자동차 기업과 정보기술(IT)의 합종연횡이 끊임 없이 벌어지고 있다. 미래차 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거나 도태되지 않으려는 행보의 일환이다.

그런데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 중 하나로 꼽히는 반도체가 자율주행 시대로의 이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반도체 물량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자율주행차에 사용할 반도체 공급이 급격히 부족했기 때문이다.

팩토리 56(Factory 56)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차는 2000개 이상의 반도체를 사용해 조립한다. 조건부 자율주행으로 불리는 레벨 3 자율주행은 특정 조건에서 자율주행을 하지만 위험할 경우 인간이 개입하는 단계의 자율주행을 뜻한다.

미국자동차기술학회(SAE)가 규정한 주행 시 운전자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100%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의 자율주행차(레벨 5)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두 단계 전 단계가 바로 레벨 3다.

더 뉴 S 클래스 (7세대) / 팩토리 56(Factory 56)

문제는 레벨 3 자율 주행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공급 대비 반도체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차량용 반도체는 인포테인먼트, 텔레메틱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전기파워트레인 등에 쓰인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오는 2040년 세계 차량 반도체 시장 규모는 1750억달러(200조원)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450억달러, 50조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russia germany volkswagen factory 출처=inautonews

이로 인해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독일 자동차 제조사 아우디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차량 생산이 지연되면서 직원 1만명에게 단기 휴직 조치를 내렸다.

또 다른 독일차 제조사 폭스바겐도 반도체 수급 문제로 중국과 북미, 유럽의 생산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독일 공장에서 폭스바겐은 소형세단 골프 생산을 중단한 상황이다.


Volkswagen factory 출처=Demag International

일본차도 영향을 받는 건 마찬가지다. 토요타는 미국 텍사스주 공장에서 툰드라 픽업트럭 생산을 축소했고, 닛산은 북미 주력 차종인 노트 생산량을 5000대 줄였다.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발생한 만큼 자동차 업체들이 반도체 업계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미국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미국 자동차정책위원회는 미국 상무부를 통해 반도체 업체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Toyota factory 출처=Japan Times


하나금융투자는 "차량용 반도체는 다른 반도체보다 마진이 적어 반도체 업체가 공급 계획상 후순위로 미루는 추세"라며 "이런 상황이 올 가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예상했다.


ks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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