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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 거래 본격화하는 테슬라..과연 수익은 얼마?

Tesla
2021-02-01 09:44:35
테슬라, 모델3


[데일리카 김대일 기자] 2020년 테슬라가 순이익으로 전환한 해이기도 했지만 이 중 가장 큰 수익은 탄소배출권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각) 테슬라는 지난 5년 동안 33억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2020년 이 절반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으며, 이 중 16억달러는 탄소배출권 거래로부터 얻은 수익인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는 온실가스를 뿜어내는 업체들이 매년 배출할 수 있는 할당량을 부여해 남거나 부족한 배출량은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국가에서 규제하는 탄소배출량 이상을 배출하면 거액의 과징금을 매기는데 이럴 경우 기업 이미지에도 심각한 손상을 입을 우려가 있어 할당량이 남은 기업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사와야 한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상대적으로 배출가스가 월등히 적어 테슬라처럼 전기차만 생산하는 기업은 탄소배출권을 팔아 수익을 남길 수 있는 셈이다. 테슬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사는 기업은 주로 GM, FCA 등이 대표적이다.


테슬라 신규 인테리어

2020년 전체 판매량이 50만대에 불과한 테슬라는 여전히 연간 7천만대씩 팔리는 자동차 산업에서 보자면 아주 작은 회사다. 하지만 기술강소 기업으로 정평이 나면서 마니아층을 확보했고, 코로나 19 사태에도 판매량이 크게 줄지 않았다.


다만 여전히 순이익은 기업가치가 너무 고평가 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 CFO 자카리 컬크혼(Zachary Kirkhorn)은 “계획하지 않은 비지니스 영역이라 중요한 부분이 아닐 것”이라며 “현금흐름은 1년 전 보다 158% 증가했다. 자금 부족에 처할 위험은 현저히 낮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GLJ 리서치의 고든 존슨 (Gordon Johnson)은 “테슬라는 자동차 판매에서 돈을 잘 벌지 못한다. 그들은 크레딧(탄소배출권)을 팔아 돈을 번다. 그리고 크레딧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테슬라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지적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테슬라, 모델 X


테슬라가 전기차 사업을 시작한 이후 수년간 손실을 겪은 이후 수익을 창출하고 있음은 여러 자동차 회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이 수익 가운데 탄소배출권 거래를 제외한 금액이 향후 GM이나 폭스바겐 그리고 현대차 등 EV 기반 사업을 벌이는 자동차 회사들이 지표로 삼아야할 내용이다.

dy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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