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수직형 키드니 그릴로 확 바뀐 BMW 4시리즈..임승모 디자이너가 전하는 그 배경은?

BMW
2021-02-05 07:26:02
BMW 뉴 4시리즈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BMW가 내놓은 신형 4시리즈는 2세대 모델에 속하는데, 성능도 성능이지만, 그 무엇보다도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 변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BMW는 지난 수십년간 좌우 밸런스가 맞춰진 키드니 그릴이라는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이어왔지만, 신형 4시리즈를 통해 수직형 버티컬 그릴로 완전히 바뀐 모습 때문이다.

신형 4시리즈의 외관 디자인을 주도한 한국인 출신 임승모 BMW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는 4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화상영상을 통해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수직형 키드니 그릴은 현대적이면서도 진보적인 디자인 감각”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그 배경으로 지난 1930년대 선보인 BMW 328과 1970년대 인기를 모은 BMW 3.0 CSi를 꼽았다. 이들 차량은 신형 4시리즈에 적용된 수직형 키드니 그릴의 원조인 셈이다.

임 디자이너는 “신형 4시리즈는 전면부 키드니 그릴이 하나의 프레임으로 감싸고 있으며, 그릴 안쪽은 테크니컬 패턴으로 채웠다”고 했다.

범퍼 그래픽은 키드니 그릴과 일관된 디자인을 고수하면서도, 양쪽 끝으로 뻗어 나가는 공기 흡입구는 넓고 역동적인 감각을 완성한다는 것.

여기에 양측과 중앙 하단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는 하나의 연속된 선을 만들면서 키드니 그릴 프레임 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이는 3차원적인 입체감을 주기 위함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BMW 그룹 임승모 디자이너

상징적인 수직형 키드니 그릴과 함께 2개의 원형으로 이루어진 레이저 라이트, 세륨 그레이 색상의 에어 커튼은 도로 위에서 강력한 위엄을 보여주기 위한 연출이다.

임 디자이너는 “새로운 키드니 그릴은 디자인 뿐 아니라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대형의 (수직형) 키드니 그릴은 BMW 역사상 가장 지능적인 키드니 그릴”이라고 했다.

좀 더 우수한 공기역학적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2개의 에어 플랩 컨트롤이 탑재됐고, BMW 최초로 그릴 안에 i-cam과 센서들도 설치됐다. 임 디자이너는 수직형 키드니 그릴을 ‘상어의 코’를 연상케하는 BMW 특유의 디자인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번호판의 위치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도 진행됐다. 하늘색으로 표시된 번호판 위치는 안전과 기능, 인증 등 모든 요구사항들을 신중히 고려한 이후에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디자인적 관점에서도 대칭을 이룰 수 있는 지점이 가장 조화롭고 균형감 있는 위치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임 디자이너는 “신형 4시리즈에 새롭게 적용된 수직형 버티컬 키드니 그릴은 그동안 수평형 키드니 그릴을 오랜 시간 봐왔기 때문에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며 “그러나 이를 통해 신선함과 존재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데다, 4시리즈만의 과감하고 독창적인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직형 버티컬 키드니 그릴은 향후 뉴 M3를 비롯해 M4 등 고성능 모델과 전기차 iX, i4 등에도 유사하게 적용된다.

BMW 그룹 임승모 디자이너


한편, BMW 신형 4시리즈의 외관 디자인을 총괄지휘한 임승모 디자이너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독일 HS-Pforzheim 대학원에서 운송기기 디자인을 전공한 후, 2010년부터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디자인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ysha@dailycar.co.kr
[관련기사]
  • WWCOTY Best Medium SUV 랜드포버 디펜더
    WWCOTY Best Medium SUV 랜드포버 디펜더
  • 신형 파나메라 터보 S
    신형 파나메라 터보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