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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아우디 제치고 벤츠·BMW와 ‘맞짱’..고급차시장 지각 변동!

Genesis
2021-02-05 09:50:10
제네시스 G80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아우디를 제치고, 벤츠·BMW와 새로운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네시스는 특히 신차효과와 디자인 변화를 통해 BMW를 넘어 벤츠와 직접 경쟁하는 기세라는 내용이다.

5일 컨슈머인사이트(대표 김진국)은 프리미엄 브랜드 새차 구입자 1311명을 대상으로 2020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를 통해 브랜드 경쟁 역학구도를 분석한 결과, 제네시스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두 개 브랜드와 강력한 경합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컨슈머인사이트가 꼽은 프리미엄 브랜드는 벤츠, BMW, 제네시스, 아우디, 볼보, 렉서스 등 6개 브랜드.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2016년과 2018년, 2020년 등 3개 연도에 걸쳐 프리미엄 6개 브랜드가 소비자의 최종 의사결정 단계에서 보인 경합 양상을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E-클래스 쿠페


조사에 따르면, 프리미엄 시장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벤츠에 대해서 제네시스는 BMW와 대등한 경쟁 위치를 확보했다.

지난 2016년에는 제네시스 구매자는 ‘제네시스를 살까, BMW를 살까’를 1순위로 고민했다면, 2018년부터는 BMW를 2순위로 제쳐놓고 ‘제네시스냐, 벤츠냐’를 우선 저울질하고 있다.

제네시스와 벤츠, 제네시스와 BMW를 놓고 저울질하던 고객은 최종적으로 3명 중 2명은 제네시스를 선택했다. 구입 의사결정의 최종단계에서 제네시스가 벤츠와 BMW를 2 대 1로 앞섰다.

BMW 뉴 5시리즈

조사 결과는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은 제네시스의 역동적 디자인과 신차 효과가 구매 과정에서 크게 어필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또 프리미엄 시장에서 아우디가 부진의 길을 가고 있다면, 볼보(Volvo)는 이와는 다른 형국인 것도 눈에 띈다. 최근 2년 연속 연간 1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볼보(Volvo) 구입 고객들은 볼보를 벤츠, BMW와 대등한 위치로 인식하는 경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볼보의 최대 강점은 ‘안전한 차’라는 대중 이미지와 ‘최고의 상품’이라는 고객 만족도를 준다는 점이 각인됐다. 안전성과 상품성으로 무장한 볼보의 경쟁력도 주목할 만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우디, A6 아반트 55 TFSI e 콰트로

일본차 렉서스의 입지는 흥미롭다. 렉서스 구입자는 제네시스를 비교 대상 1, 2순위로 고려한 데 비해 제네시스 구입자는 3순위 밖으로 생각했다.

렉서스는 조사에서 영업, 서비스, 품질 전반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고객 마음에서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낳는다. 노재팬 후폭풍 탓인지 지난해에는 4순위까지 밀려났다.


제네시스는 판매와 이미지 메이킹에서는 확실히 성공했다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지속가능성은 확신하기 어렵다. 제네시스 구입자의 평가, 즉 고객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점은 지적 사항이다.

렉서스 ES300h

체험 품질문제점 수, 품질만족도, 서비스만족도, 종합고객만족도 모두 하위권이며, 최상위권인 벤츠, 렉서스와의 차이가 적지 않다.

특히 제네시스의 초기 품질문제점 수가 경쟁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뿐 아니라 국내 일반 대중 브랜드보다 열세라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편, 컨슈머인사이트의 김진국 사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 성공의 일부는 분명히 신차효과와 디자인, 외산보다 풍부한 편의사양에 있겠지만 유일한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애국소비 성향에 힘입은 바 크다”고 분석했다.

볼보, 신형 S90


그는 이와 함께 “제네시스는 최근 구입자가 평가한 당연품질(must-be quality)에서 경쟁 브랜드에 비해 크게 뒤진다면 (앞으로) 커다란 품질 비용을 감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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