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GM은 공장까지 멈췄는데, 홀로 웃는 현대기아차..그 배경은?

Hyundai
2021-02-16 10:32:02
2021년형 쉐보레 더 뉴 말리부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유독 영향을 덜 받고 있는 자동차 업체가 있다. 바로 한국의 현대기아차다.

KB증권은 최근 흥미로운 보고서를 내놨다. 바로 현대차, 기아차가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달리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와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이미 폭스바겐, 포드, 스바루, 도요타, 닛산, 스텔란티스, 마쓰다 등 전 세계 주요 자동차회사들은 반도체 수급 문제로 감산을 결정했다.


GM은 아예 지난 8일부터 4개 공장을 멈추거나 감산했다. 이중 하나가 한국GM 인천 부평2공장이다. 이에 따라 여기서 생산하는 중형 세단 말리부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도 생산 차질 사태를 빚었다.

하지만 현대차는 상황이 다르다. 자동차용 반도체 재고가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KB증권은 "현대차그룹은 일본 수출규제 이후 자동차용 반도체를 대량으로 구매해 수개월 이상의 안전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쉐보레, 트랙스

또 한국이 반도체 강국이라는 점도 현대차와 기아차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을 맞추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8인치 반도체 위탁생산 라인으로부터 자동차용 반도체를 조달할 수 있다.

반도체발 위기에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줄줄이 타격받는 상황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수혜를 누리는 배경이다.


이런 상황이 길어질수록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소를 지을 전망이다. IHS마킷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망 추정치에 따르면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부족은 앞으로 6개월가량 지속될 전망이다.

완성차 기업들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주문을 대거 취소했다가 다시 대거 주문에 나섰지만, 반도체 생산업계의 특성상 한꺼번에 생산량을 늘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자동차 이외의 반도체 수요도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 업체가 취소한 생산라인을 주요 파운드리 업체는 스마트폰, PC, TV, 가전 등 소비자 제품용 반도체 생산 라인으로 돌려버렸다.

르네사스 차량용 반도체


KB증권은 “세계 1위 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 TSMC가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에 적극 나선다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kspark@dailycar.co.kr
[관련기사]
  • MINI 쿠퍼 S (패디 홉커크 에디션)
    MINI 쿠퍼 S (패디 홉커크 에디션)
  •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