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x

F1 챔피언 베텔이 중고차 시장에 내놓은 페라리·AMG·BMW..과연 가격은?

Ferrari
2021-02-19 12:12:41
세바스티안 베텔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포뮬러 원(F1) 4회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세바스티안 베텔(Sebastian Vettel)이 보유한 차량 가운데 일부가 중고차 시장에 등장했다. 베텔이 내놓은 페라리, AMG, BMW 등 총 8대의 스포츠카는 새로운 주인을 찾아 나선다.

2007년 BMW 자우버 팀 소속으로 F1 무대에 데뷔해 레드불과 페라리 등을 거치며 현역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한 베텔이 그동안 자신의 보유하던 스포츠카 가운데 일부를 판매한다.

올 시즌부터 페라리를 떠나 애스턴 마틴으로 둥지를 옮기는 베텔은 그동안 환경문제와 더불어 자신이 소유한 스포츠카들의 낮은 연비 등을 지적해왔다.

현재 스위스에 거주 중인 베텔은 영국의 한 중고차 시장을 통해 엔초 페라리, 라페라리, SL 65 AMG, Z8 등의 스포츠카를 매물로 내놓았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판매가 완료된 것으로 전해진다.

Ferrari Enzo

■ 엔초 페라리

베텔이 보유한 2004년식 엔초 페라리는 2002년 첫 등장해 399대만 생산된 한정판 모델로 페라리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슈퍼카다. 660마력을 발휘하는 V12 6.0리터 엔진을 미드십에 탑재해 최고속도가 350km/h에 달한다.

베텔은 새차 상태의 엔초 페라리를 구입해 현재까지 1,790km를 주행했으며, 전문 관리인을 두고 컨디션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Ferrari LaFerrari


■ 페라리 라 페라리(La Ferrari)

베텔이 지난 2016년 페라리 소속 당시 구입한 차량으로 엔초 페라리의 후속 모델로 제작된 슈퍼카다. 페라리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카로 V12 6.3리터 엔진과 전기모터가 미드십에 얹혀져 최고출력 963마력을 뒷바퀴로만 쏟아낸다.

베텔은 자신이 소유한 라 페라리를 490km만 주행했으며,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 시트 등에 자신의 이니셜을 새겨 넣어 가치를 더했다.

Ferrari F50

■ 페라리 F50

페라리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F50은 1995년 개발돼 현재까지 페라리 역사에 한 축을 담당하는 모델로 당시 최고의 성능을 뽐내던 맥라렌 F1에 대응하기 위해 페라리가 개발한 슈퍼카다.

F50은 F1에서 터득한 모터스포츠 기술이 양산차에 적용돼 카본 모노코크 방식의 차체와 독립식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페라리 전통에 따라 V12 4.7리터 엔진이 미드십에 탑재됐으며 520마력의 최고출력을 바탕으로 325km/h의 최고속도를 자랑했다.

베텔은 페라리 이적 첫 시즌인 2015년 덴마크의 한 판매자로부터 1996년식 F50을 인수한 뒤 오리지널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클래식 전용 담당사를 고용해 보존해왔으며, 현재까지 주행거리는 6,940km에 불과하다.

Ferrari 458 Speciale

■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


458 스페치알레는 F50과 함께 2015년 페라리 이적 첫 해에 구입한 모델로 마지막 V8 자연흡기 엔진 미드십 슈퍼카다. 최고출력 605마력, 리터당 134마력의 출력을 내뿜는 458 스페치알레는 국내에서도 4억 3,200만원에 판매된 바 있다.

베텔은 이번에도 자신의 이니셜과 자수를 시트 등에 새겨 넣었으며, 4점식 안전벨트, 카본 패키지, 레이싱 시트 등을 추가했다. 판매가격은 40만유로(약 5억 3,240만원)이다.

Ferrari F12 tdf

■ 페라리 F12 tdf

과거 프랑스에서 열리던 내구 레이스인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를 기념하기 위해 2015년 제작된 F12 tdf는 799대 한정으로 생산된 모델이다. 밑바탕이 된 F12 베를리네타의 출력을 780마력까지 끌어올리고 차체 무게를 100kg 이상 줄여 주행성능을 강화했다.

베텔이 내놓은 페라리 모델 가운데 가장 최신 모델인 F12 tdf는 2016년 구입해 1,189km를 주행했다. 라 페라리와 마찬가지로 시트와 엔진 커버, 차체 곳곳에 자신의 이니셜과 사인 등을 새겨 넣었으며, 판매가격은 83만 5,000유로(약 11억 1,150만원)이다.

Mercedes SL65 AMG Black Series

■ 메르세데스-벤츠 SL65 AMG 블랙 시리즈

2009년 레드불 팀 소속 당시 F1 최종전 아부다비 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두며 획득한 SL 65 AMG 블랙 시리즈는 SL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로 V12 6리터 엔진을 얹고 670마력을 내뿜는다.

기존 SL 65 AMG 대비 약 250kg의 경량화를 통해 성능을 높인 블랙 시리즈는 그해 F1 세이프티 카로도 운영됐으며, 이듬해인 2010년 SLS AMG에 바통을 넘기기 전까지 가장 강력한 AMG 모델로도 평가받았다.


베텔은 10년간 SL 65 AMG 블랙 시리즈를 2,816km만 운행했으며, 판매가격은 31만 5,000유로(약 4억 1,930만원)이다.

Mercedes SLS

■ 메르세데스-AMG SLS

SL 65 AMG 블랙 시리즈 획득 이후 이듬해인 2010년 구입한 SLS는 무광 컬러가 입혀진 그레이 컬러와 세라믹 브레이크, 스포츠 섀시, 뱅엔 올룹슨 오디오 시스템, 나파 가죽, 카본 패키지가 적용된 모델로 AMG가 독자 개발한 첫 번째 슈퍼카로도 유명하다.

프론트 미드십 엔진을 얹는 독특한 차체와 과거 300SL을 계승한 걸윙 도어를 채택해 유명세를 탔으나 판매량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6.2리터 V8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571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며 최고속도는 317km/h다. 판매가격은 20만 유로(약 2억 6,620만원)이다.

BMW Z8

■ BMW Z8

Z8은 베텔이 내놓은 매물 가운데 유일한 BMW 모델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생산된 로드스터다. 베텔은 2015년 미국에서 2002년식 Z8을 구입했으며 이후 자신이 거주 중인 스위스에서 관리를 이어갔다.

당시 BMW의 디자이너였던 크리스 뱅글의 지휘 아래 개발된 Z8은 기존 BMW의 패밀리룩 대신 과거 507 모델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아 제작됐으며, 5리터 V8 엔진을 얹어 4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했다.


총 5,700여대가 생산됐으며 베텔이 보유한 Z8의 주행거리는 2만1,726km로 판매가격은 20만 유로(약 2억 6,620만원)이다.


shlim@dailycar.co.kr
[관련기사]
  • 르노 조에
    르노 조에
  • BMW iX1 (사진 모터어서리티)
    BMW iX1 (사진 모터어서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