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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 높은 테슬라, 韓 소비자 외면·中 “깊이 반성”

Tesla
2021-02-22 10:22:02
테슬라, 모델 X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180도 국가별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소비자의 요구에 무심한데 비해, 중국에서는 즉시 사과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 전기차 테슬라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가 사고로 불이난 차량에서 탈출하지 못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X가 벽면에 충돌해 불이 났고 문이 제 때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차량 자체의 안전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런 사고는 국내에서 또 있었다. 지난해 6월에는 경기도 시흥시에서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이 오작동해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브랜드가 테슬라라는 점을 고려하면, 테슬라가 국내서 벌어지는 잦은 사고에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지적이 있다.

또 애프터서비스도 국내 소비자들이 테슬라에 불만을 가지는 부분이다. 지난해 국내서 1만대 넘게 팔린 테슬라는 국내에서 단 4개의 서비스센터만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의 누적 판매대수(1만1826대)로 따지면 정식 센터 한 곳당 3000대의 서비스를 담당하는 셈이다. 국내 소비자의 불만 사항이나 안전성 우려에 대해서 테슬라는 공식적으로 소비자들 위한 조치를 내놓은 적이 드물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다르다.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과 공신부, 교통운수부 등 중국 정부가 테슬라베이징과 테슬라상하이 관계자를 소환해 당국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여기서 중국 정부는 전기차 이상가속, 배터리 발화 등 안전성 문제는 물론이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애프터서비스 등 소소한 소비자 불만 사항까지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정부가 움직이자마자 테슬라는 "중국 당국의 지침을 진지하게 수용한다"며 "경영상의 부족함에 대해 매우 깊게 반성하며 자체적인 검사를 전면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테슬라 모델3


테슬라는 이어 "중국 법률을 엄격히 준수하고 소비자 권익 보호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시앙 중국자동차산업 전문가는 "테슬라에서 품질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ks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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